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글로벌 판매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셀트리온은 2017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461억원, 영업이익 183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도 같은 기간 보다 매출액은 33%, 영업이익은 79.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56.2%이다.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4427억원, 영업이익은 2277억원으로 전년도 상반기 보다 각각 50.8%, 118.8% 늘었다.

셀트리온은 EMA(유럽의약품청), FDA(미국식품의약국)의 허가를 받은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글로벌 판매 확대에 따라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제약 시장조사업체 IMS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램시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램시마의 오리지널의약품인 레미케이드 대비 42%다.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를 통해 미국에서 램시마 판매가 시작되면서 올 2분기 처방금액이 1분기 보다 218%가량 증가한 점도 영향을 줬다.

셀트리온은 "이외에도 리툭산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도 지난 2월 EMA의 허가를 받아 영국·독일 등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진 점이 매출액 증가에 기여했다"면서 "제조공정의 수율개선으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향후 예상되는 경쟁사와의 가격경쟁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