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현대상선 항만 터미널 지분 담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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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은 현대상선이 블랙록으로부터 최대 1조원 규모의 투자 제안을 받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부터 현대상선이 추진해 온 자체 자본 확충 노력의 일환이다. 앞서 현대상선은 컨설팅업체 AT커니로부터 '장기 생존을 위해 2022년까지 10조원 이상의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진단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양 측은 현재 협의를 일시 중단한 상태다. 블랙록이 투자 유치의 조건으로 현대상선이 보유한 항만 터미널 지분을 담보로 요구해서다.
산은 관계자는 "담보 설정과 관련해 원론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은 사실"이라면서 "협상은 세부 조건을 논의하지 않은 초기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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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08월 21일 09:3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