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한라시멘트ㆍ모던하우스 주선…인수금융 1위 등극
입력 2017.09.28 07:00|수정 2017.10.10 13:22
    [2017년 3분기 집계][인수금융 순위]
    미래에셋, KB국민銀 제치고 1위 등극
    3분기 KB국민銀ㆍ삼성證 저조한 모습
    KEB하나銀ㆍ신한銀, 상반기 대비 '껑충'
    • 미래에셋대우가 올 3분기(누적 기준) 인수금융 주선 시장에서 승기를 쥐었다. 상반기 최대 거래였던 ADT캡스 리파이낸싱 선순위대출을 단독 주선하며 1위에 올랐던 KB국민은행은 왕좌를 내줬다.

      인베스트조선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올 3분기까지 총 1조9470억원ㆍ18건을 주선했다. 지난 상반기 동안 1조2933억원ㆍ8건을 주선했지만, 7~9월 간 주선 목록에 10건을 추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3분기 베인캐피털의 휴젤 인수 및 카버코리아 리파이낸싱(refinancing)ㆍMBK파트너스의 이랜드 모던하우스 사업부 인수 등 대형 거래 대부분의 주선을 맡았다.

      미래에셋대우는 상반기에도 넷마블게임즈의 카밤(Kabam) 인수ㆍMBK파트너스의 대성산업가스 인수 및 코웨이 리파이낸싱ㆍ더블유게임즈의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 인수 등 주요 거래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KB국민은행은 1조7342억원ㆍ6건을 주선해 2위였다. 3분기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PE의 차헬스케어 투자 1건 주선에 그치며 상반기 대비 다소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3위는 총 6건을 주선한 NH투자증권이 차지했다. 3분기 최대 거래였던 한온시스템 리파이낸싱을 공동 주선하며 상반기 5위에 머물렀던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렸다. 한일시멘트의 현대시멘트 인수 거래도 신한금융투자ㆍ신한은행과 함께 주선을 맡았다.

      4위는 KEB하나은행이다. 상반기 8위에서 네 계단 상승했다. 2016년 카버코리아 신규 인수금융을 주선할 당시 베인캐피털과 맺었던 인연이 휴젤 인수까지 이어진 덕분이다. 한온시스템의 공도 컸다. KEB하나은행은 VIG파트너스의 피앤씨산업 인수를 포함, 올 3분기에만 4건을 주선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보다 한 계단 하락한 5위를 기록했다. 한온시스템ㆍ휴젤ㆍ카버코리아 주선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중~소규모의 다양한 거래를 주선했다. 키스아이비제16차의 SK실트론 지분 인수ㆍ맥쿼리PE의 코엔텍 공개 매수 인수금융을 단독 주선했다. 이밖에 웰투시인베스트먼트의 아주캐피탈 인수ㆍ크레센도PE의 한글과컴퓨터 전환사채(CB) 인수 주선에도 공동 참여했다.

      6위는 삼성증권이 차지했다. 한온시스템 주선에 대표 주관사(Lead Arranger)로 참여했고 피앤씨산업과 써머스플랫폼 리파이낸싱을 공동 주선했다. 상반기에는 카밤ㆍ대성산업가스ㆍADT캡스ㆍDDI 등 주요 거래에 모두 참여하며 3위였다.

      상반기 15위를 기록했던 신한은행은 7위로 뛰어올랐다. KEB하나은행과 함께 한온시스템ㆍ휴젤ㆍ카버코리아 주선에 모두 참여한 덕분이다. LK투자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결성했던 신한금융투자 덕분에 현대시멘트 인수금융도 공동 주선했다.

      상반기 6위였던 KDB산업은행이 8위로 하락했고 KB증권과 우리은행은 각각 9위ㆍ10위를 기록하며 상반기 순위를 유지했다.

      인수 시장에서는 상반기 4위였던 삼성증권이 미래에셋대우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주선을 맡은 거래에 인수사로도 참여한 덕분이다. 3분기 주요 거래의 주선을 맡았던 KEB하나은행은 상반기 6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상반기 최대 거래 ADT캡스에 참여해 순위를 높였던 KB국민은행은 2위에서 6위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