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원 후순위 투자 형태 ...국내서 중순위 투자 모집중
이랜드그룹, 1조원 자금 확보 직후 메리츠證에 3000억 상환 예정
이랜드그룹, 1조원 자금 확보 직후 메리츠證에 3000억 상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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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이하 앵커파트너스)가 이랜드그룹 지주사 이랜드월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투자 금액은 3000억원 안팎으로 논의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그룹 전반 재무구조 개선 작업 중인 이랜드월드는 현재 앵커에쿼티파트너스와 투자 여부 및 규모,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이랜드월드는 지난 9월부터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와 함께 1조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국내외 시장에서 투자자를 모집해 왔다. 당시 이랜드그룹 측은 해외 투자자 1곳을 사전에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앵커파트너스는 이번 투자에서 후순위투자자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이랜드그룹은 앵커파트너스의 무게감을 앞세워 국내에서 중순위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앵커파트너스는 2012년 국내 투자를 시작한 이후 올해 처음 경남에너지로 처음 투자회수(엑시트;exit)에 성공한 바 있다. 그밖에도 2012년 콜센터 업체 메타넷엠씨씨에 지분을 투자했고, 2013년엔 제약 도매업체 지오영을 인수했다. 2015년엔 콜버스크래비스로버츠(KKR)과 티몬에 투자했다.
이랜드그룹은 이번 자금 유치에 성공하는 직후 메리츠증권으로부터 지원받은 브릿지론 3000억원을 상환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메리츠증권은 이번 이랜드월드의 자금 조달에 필요한 대출금을 새로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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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10월 19일 07:0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