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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Unilever)가 국내 토종 화장품 업체 카버코리아 인수를 완료했다.
1일(현지시간) 유니레버는 카버코리아 경영권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유니레버는 지난 9월 베인캐피탈-골드만삭스ASSG가 보유한 카버코리아 지분 60%와 이상록 카버코리아 대표가 보유한 지분 35%를 22억7000만유로(약 3조60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SPA)을 체결했다.
유니레버는 아시아 화장품 시장을 새로운 먹거리로 공략하기 위해 이번 거래에 나섰다. 유니레버는 주력 사업인 생활용품·화장품·식료품·화학약품의 수익성 및 성장성 둔화를 타개하기 위해 잇따라 면도기 제조업체 달러셰이브클럽(Dollar Shave Club)·스킨케어 제조사 뮤라드(Murad)·더말로지카(Dermalogica) 등을 인수하기도 했다.
1999년에 설립된 카버코리아는 주로 피부관리실과 병·의원 등에 에스테틱용 화장품을 납품해왔다. 2011년 출시한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가 2013년 '이보영 아이크림'으로 알려지면서 급성장했다. 201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65억원과 483억원, 지난해엔 매출액 4295억원, 영업이익 18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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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11월 02일 11:20 게재]
입력 2017.11.02 11:21|수정 2017.11.03 0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