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권, 법적 범위 안에서 최대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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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본사 사옥에서 간담회를 갖고 금호타이어 인수에 욕심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2015년 이후 금호타이어의 실적 악화에 전적으로 책임을 느끼고 경영권과 우선 매수권을 포기한 것"이라면서 "다른 회사가 인수해 금호타이어가 좋은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대신 아시아나항공 등 다른 계열사를 중심으로 그룹을 재건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은 작년을 기점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 내년에는 이자보상배율 2~2.2배에 이를 정도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업계 1위인 금호고속, 업계 15위권인 금호건설 등 다른 계열사를 중심으로 그룹을 꾸려나가겠다"고 전했다.
최근 상표권 사용 합의 관련 KDB산업은행과의 갈등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지원할 생각"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중국 타이어제조업체 더블스타와 매각 협상 당시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산은은 상표권 사용을 두고 요율 등으로 갈등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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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11월 28일 14:38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