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사장단 인사…카드 이동철 신임, 증권·손보 연임
입력 2017.12.20 18:33|수정 2017.12.20 18:40
    • KB금융지주가 20일 상시지배구조위원회를 개최, KB국민카드 등 11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를 내정했다. 이들은 오는 21~22일 각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심사 및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된다. 신임 대표이사의 임기는 2년, 일부 재선임 대표이사는 1년이다.

      KB국민카드 대표이사 후보로는 이동철 KB금융 부사장이 선정됐다. 이동철 부사장은 KB금융과 KB국민은행·KB생명 등의 계열사를 거쳤으며 전략·재무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다. 최근에는 KB증권에 부임, 옛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통합추진단장을 역임한 바 있다.

      KB증권에서는 윤경은·전병조 각자대표가 재추천됐다. 두 대표는 각각 자산관리(WM)·투자은행(IB) 사업부문을 맡아 경쟁 체제를 이끌어가며 실적 개선과 조직 안정에 빠르게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KB손해보험 역시 양종희 대표가 연임한다.

      KB생명은 허정수 KB국민은행 부행장이 맡는다. 허정수 부행장은 지주사·은행·손보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모두 역임했으며, 지난 2015년에는 KB손해보험의 인수 후 통합(PMI) 업무를 담당했다.

      KB자산운용은 전통자산부문과 대체자산부문을 분리, 대체자산부문을 이현승 현대자산운용 대표에게 맡기기로 했다. KB자산운용은 이현승 대표가 조재민 현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로 이끈다.

      KB저축은행과 KB데이타시스템에는 각각 신홍섭 KB국민은행 전무·김기헌 KB금융 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낙점됐다. 이밖에 KB캐피탈·KB부동산신탁·KB인베스트먼트·KB신용정보는 각각 박지우·정순일·박충선·김해경 현 대표가 재추천됐다.

      한편 KB금융은 이번 인사와는 별개로 KB부동산신탁에 부회장직 신설을 검토 중이다. 자문 등 역할을 담당할 직책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증권과 손보에 부회장직을 신설할 계획은 현재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