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요구 반영, 조만간 회추위서 회장 후보 군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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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이사회를 개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을 제외하는 등 새 지배구조 개선안을 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경영 승계 계획 및 대표이사 회장 후보 선정 절차' 개정을 통해 김 회장을 회추위 구성에서부터 제외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회장 본인이 후보인 경우 의결권만 제한됐다. 최고경영자 후보 군 선정 절차 및 후보 추천 기준도 회추위에서 결의한다.
회추위원 구성도 사외이사 전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사외이사 선임의 객관성을 강화하기 위해 주주·외부 자문 기관 등의 추천 경로를 활성화하고, 이를 연차보고서에서 밝히기로 했다.
이 밖에 리스크관리위원회에서 사내이사를 배제하고, 감사위원 후보 추천 안건에 자격 요건 검증 내용을 반영하기로 했다. 또한 후계자 양성 과정을 내실화하기 위해 별도의 프로그램을 마련, 운영 결과를 회추위에 정기적으로 보고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감독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요구사항을 모두 반영해 개선안을 마련했다"면서 "조만간 새로 구성한 회추위를 개최해 회장 후보 군을 압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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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12월 25일 08:0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