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입부담 과중·재무구조 개선 여력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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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의 신용등급이 BBB+로 하향조정됐다. 차입부담이 여전히 과중한 수준에서 추가 자금조달을 위한 재무구조 개선 여력이 줄어든 점이 영향을 끼쳤다.
NICE신용평가는 27일 두산중공업의 신용등급을 기존의 A-에서 BBB+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앞서 한국신용평가는 26일 두산중공업의 신용등급을 BBB+로 조정했다. 이로써 회사의 유효등급은 BBB+가 됐다.
두산중공업의 신용등급 하향 배경은 현금 창출력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재무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NICE신평은 "지난해에도 두산건설의 400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대한 정산의무가 현실화되며 올해 9월말 별도기준 총차입금 규모가 4조900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차입금 배수가 11.2배로 증가했다"라며 "EBITDA 창출 규모 대비 금융비용, 운전자금, 시설투자, 배당 부담 등을 고려 시 영업활동을 통한 차입금 감축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신평도 "당분간 고마진 사업인 원자력발전 기자재 프로젝트의 외형 감소와 더불어 시설투자 등의 자금소요를 감안하면, 재무구조 개선 방안 없이는 차입금 감축이 쉽지 않다"라며 "주요 자회사인 두산건설의 자체적인 재무구조 안정화도 쉽지 않아 두산중공업의 직간접적인 지원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 여력이 크지 않다는 점도 반영됐다. NICE신평은 "전방위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진 상황인데다 두산엔진 매각추진의 경우 매각 초기단계로 매각 완료 시까지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향후 회사의 자구안 진행 상황에 따른 수익성 개선 및 채무부담 완화 여부에 대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NICE신평과 한신평은 ▲수주실적 및 수익성 변화 ▲정부 에너지 정책 변화에 대한 대응방안 ▲운전자본·우발채무와 연계한 차입금 변동 ▲자회사 영업실적 및 재무안정성 ▲재무구조 개선방안에 대해 모니터링 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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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12월 27일 16:42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