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자본시장부문 신설…은행 부행장은 3명으로 축소
입력 2017.12.27 18:32|수정 2017.12.27 18:32
    • KB금융그룹이 자본시장과 데이터·글로벌 역량 강화를 골자로 한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KB국민은행 부행장은 기존 8명에서 3명으로 축소했다.

      27일 KB금융지주는 자본시장 사업을 그룹의 주요 이익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자본시장부문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부문장은 KB증권의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담당인 윤경은 각자대표가 겸직한다. KB금융은 향후 통합 트레이딩센터를 만들어 그룹 전체의 자산 운용 현황을 점검하고 투자 수익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박영태 KB금융 전무는 데이터총괄임원(CDO)을 맡아 은행과 카드 데이터 분석 담당 임원을 겸직한다. KB국민은행은 고객전략그룹 소속이던 데이터분석부를 단독 본부로 승격시켰다.

      KB금융은 글로벌부문에선 지주와 은행의 겸직을 분리해 은행의 글로벌 역량을 직접 강화하기로 했다. 리스크관리총괄임원(CRO)도 지주와 은행의 겸직을 해제했고, 지주 사장직은 폐지했다.

      이날 단행한 인사에서 KB국민은행은 기존 8명이던 부행장을 오평섭(영업그룹 총괄)·박정림(자산관리그룹 총괄)·전귀상(경영지원그룹 총괄) 등 3명으로 줄였다. 대신 실무에 밝은 전무, 상무 보임에 집중했다.

      KB국민은행은 "현장 및 본부와의 원활한 소통과 지원을 강화하고자 한 결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