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 납입일 12일까지도 양사 의견 못 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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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월드의 5000억원 규모 우선주 발행이 지연되고 있다. 이랜드그룹과 메리츠금융그룹이 세부 투자 조건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까닭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우선주 납입일로 공시한 12일까지 메리츠투자증권의 투자 유치를 마무리짓지 못했다. 일부 문구에 대해 양측이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이날 밤 늦도록 협의를 벌였으나, 결국 계약서 최종 조율에 실패했다. 각자 내부 논의를 다시 거친 후, 15일부터 협의를 재개할 전망이다.
이랜드월드는 현재 1조원 규모 전환우선주(CPS) 투자자를 모집 중이다. 당초 지난해 말까지 메리츠종금증권으로부터 3000억원 규모 자금 납입을 끝내려 했지만, 협상이 결렬되면서 올 초로 일정이 미뤄졌다.
지난 5일 일부 조율이 이뤄져 메리츠가 전환우선주(CPS) 투자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급물살을 탔으나 마지막 순간 다시 파열음을 낸 것이다.
이랜드는 지난해에도 공시를 통해 연말까지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다. 지금은 상반기까지 자금 유치를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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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1월 12일 18:2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