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CJ헬케…'빅 딜' 거머쥔 한국증권, 인수금융 주선 1위
입력 2018.03.30 07:00|수정 2018.03.29 18:20
    [2018년 1분기 집계][인수금융 순위]
    미래에셋2위ㆍNH투자증권 3위
    MG새마을금고 인수부문 최다
    • 한국투자증권이 올 1분기 인수금융 주선 시장에서 1위로 출발했다. 최대 규모 거래였던 쌍용양회와 CJ헬스케어에 모두 참여한 덕분이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 각각 2·3위를 차지했고, 작년 연간 집계 순위표에서 1위를 기록했던 KB국민은행은 올 1분기에는 큰 거래에 참여하지 못해 아직은 순위권 밖인 상황이다.

      인베스트조선이 집계한 1분기 M&A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올 1분기 6건의 인수금융을 주선해 1위를 기록했다. 주선액은 8020억원이다.  1·2위 거래였던 쌍용양회 리파이낸싱(인수금융 금액 기준 1조450억원)과 한국콜마-CJ헬스케어 인수(7700억원) 주선을 모두 맡았다. 쌍용양회 거래에서 1800억원을, CJ헬스케어에서 4500억원을 담당했다. 특히 CJ헬스케어와 합병할 특수목적법인(SPC)을 차주로 둔 인수금융(6400억원 중 3200억원)과 한국콜마 차주 인수금융(1300억원 전액)을 모두 주선했다.

      2위는 미래에셋대우다. 인수금융 거래에서 '대어'로 꼽혔던 쌍용양회를 다른 금융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면서 차지했고 4750억원을 주선했다. 지난 2017년 연간 집계에서 기록한 순위(2위)를 올 1분기에도 이어갔다.

      올 1분기 세 번째 규모였던 에이치라인해운 리파이낸싱(6300억원)을 주선한 NH투자증권이 3위에 올랐다. CJ헬스케어 주선에 함께 참여한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가 나란히 4·5위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쌍용양회를 공동 주선한 KB증권과 우리은행이 각각 6·7위를, 에이치라인해운 주선에 함께 참여한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가 8·9위를 차지했다. 삼성증권은 1건을 주선해 10위에 올랐다.

      인수 시장에서는 작년 순위표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MG새마을금고가 1위를 기록했다. 에이치라인해운과 쌍용양회에서 각각 1450억원·700억원을 인수했다. 주선 시장에서 1~4위를 차지했던 KEB하나은행·미래에셋대우·한국투자증권이 각각 2·3·4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