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NIM 증가'· 증권 '영업환경 개선'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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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국내 증권업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영업환경이 좋아진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무디스는 20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한국의 증권산업 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존 '부정적'에서 조정된 결과라 눈길을 끈다.
무디스는 증권산업의 영업환경이 좋아지는 점을 '전망 상향 조정'의 근거로 제시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그 수혜를 증권사가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파생결합증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높아지면서 기업공개(IPO) 등 기업금융(IB) 딜의 수익이 증가하는 추세인 점이 호재라고 평가했다.
무디스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자산관리(WM), IB 등 다각화된 수익원을 토대로 트레이딩 부문에서 예상되는 이익 감소를 상쇄하고 있다"며 "시장금리가 인상 추세지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고 증권사들이 채권 듀레이션을 줄이는 등 시장금리 인상을 대비해왔기 때문에 과거만큼 손실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산업 역시 '안정적' 평가를 받았다. 무디스는 국내 은행산업이 지난해에 비해 올해 영업환경과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바뀌면서 자산 건전성이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순이자마진(NIM)이 늘어나는 점을 안정적 전망의 근거로 삼았다.
또한 조선 및 해운업 등 고위험 산업에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은행의 부채비율이 낮아지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소기업 대출과 가계 대출 부문에서도 우려할 만한 영향이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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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6월 20일 16:12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