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현대카드도 '부정적'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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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신용평가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 모두 현대차, 기아차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신용등급 하향 압박은 더 커지게 됐다
NICE신평은 19일 현대차(AAA)와 기아차(AA+)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현대캐피탈(AA+)과 현대카드(AA+)의 장기신용등급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조정됐다. 계열의 지원능력이 중단기적으로 저하될 가능성이 반영됐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SUV, 프리미엄, 친환경 차급의 라인업 확충으로 시장 대응력이 제고되고 있으며 2018년 하반기 재고수준 안정화, 인센티브 부담 완화, 주요 시장의 점유율 상승이 나타나는 등 수년간 저하됐던 사업경쟁력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다.
그러나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심화로 높은 판매비 부담이 지속되고 있으며,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대응부담 증가, 차세대 자동차기술 관련 R&D 비용 증가 등으로 완성차 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저하되는 추세이다. 특히 주요 자동차시장의 성장성이 크게 둔화된 가운데 미국의 자동차 수입관세 부과나 유럽의 노딜 브렉시트 등으로 무역환경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NICE신평은 “현대차와 기아차는 판매부진 및 가동률 저하로 인해 고정비부담이 증가한 가운데 국내 공장의 장기간 파업, 통상임금 소송패소, 리콜을 비롯한 대규모 품질비용 발생 등 부정적 이슈가 지난 수년간 이어지며, 2016년 이후 영업수익성이 주요 경쟁사 평균 이하로 저하됐다”며 “최근 주요 사업경쟁력 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나 비우호적으로 변화된 산업환경을 감안할 때 중단기적으로 의미있는 수준의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앞서 한국기업평가는 2018년 10월, 한국신용평가는 2018년 11월 현대차 계열사들에 대한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한 바 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 모두 ‘부정적’ 등급전망을 제시한만큼 현대•기아차의 연내 신용등급 하향 압박은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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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9년 02월 19일 11:49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