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불발 이유로 '대내외 환경변화' 언급
시장에선 재무부담 확대에 따른 움직임 해석
시장에선 재무부담 확대에 따른 움직임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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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은 27일 슈넬레케를 인수 추진 보도와 관련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내외 환경변화로 인해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답변했다.
슈넬레케는 CJ대한통운이 지난해부터 인수를 검토해온 거래 중 하나다. CJ그룹이 ‘월드베스트 CJ’를 목표로 공격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을 펼치고 있었던 만큼 시장의 관심이 높았던 딜이다.
CJ대한통운은 실제 해외 물류업체와의 파트너쉽, 합작, 투자 등 글로벌 사업 확장 측면에서 다양한 기회를 검토해오기도 했다. 하지만 수년간 이어진 M&A에 따른 재무적 리스크 확대로, 당장은 M&A 대신 내실을 다지는 등 ‘숨 고르기’로 선회했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이다.
CJ대한통운의 모회사인 CJ제일제당이 조(兆) 단위의 쉬완스컴퍼니 인수를 마친지 얼마 되지 않은 점 역시 그룹 입장에서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은 CJ대한통운 지분 40.16%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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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9년 05월 27일 16:2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