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유효등급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 하향
이마트는 AA+ 유효등급 유지하되 등급전망은 '부정적'
주력사업(할인점) 실적 회복 쉽지 않은 점이 발목
온라인 사업 성과 창출 더딘 점도 신용 리스크 영향
이마트는 AA+ 유효등급 유지하되 등급전망은 '부정적'
주력사업(할인점) 실적 회복 쉽지 않은 점이 발목
온라인 사업 성과 창출 더딘 점도 신용 리스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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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가 롯데쇼핑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이마트에 대해선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A+를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한기평은 롯데쇼핑의 신용등급 하향 이유로 △소비패턴 변화로 국내 주력사업(할인점)의 실적 회복이 어려운 점 △온라인 채널에서의 성과 발현이 쉽지 않은 점 등을 지목했다. 이마트의 등급전망을 변경한 이유도 롯데쇼핑의 신용등급 하향한 것과 유사한 평가다.
특히 롯데쇼핑의 경우, 백화점 부문의 높은 중소형점 비중과 상대적으로 약한 명품 MD 능력이 실적 발목을 잡았다는 지적이다. 대형점 선호 현상과 명품 소비성향 확대 등의 변화된 소비패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란 진단이다. 뿐만 아니라 주력인 할인점 부문에서 사업경쟁력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양한 사업자가 난립하는 가운데 온라인 유통시장 가격경쟁이 이어지는 것도 롯데쇼핑과 이마트의 부담으로 지목했다.
한기평 측은 “롯데쇼핑의 경우 쿠팡과 이마트 등의 주요 경쟁사 대비 온라인 사업 투자비용을 자체적으로 감당해야 하는 점이 재무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로 인해 향후 모객 목적의 마케팅비용 확대 가능성을 감안할 때 온라인 채널의 이익 기여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은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한기평의 정기평가에 앞서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 역시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을 ‘AA’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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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9년 05월 30일 18:56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