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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스트먼트가 롯데손해보험 M&A에 500억원 규모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1일 M&A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최근 JKL파트너스로부터 롯데손해보험 투자 제안을 받고 검토 절차에 들어갔다.
JKL파트너스는 지난달 롯데그룹(우호지분 포함)으로부터 롯데손해보험 지분 53.49%를 3734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유상증자까지 감안한 총 거래금액은 7000억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JKL파트너스는 4호 블라인드펀드(제이케이엘제10호, 6766억원)를 활용해 후순위 자금을 댄다. 최초 계획은 단일건 투자한도인 20%(1350억원)만 활용하기로 했으나 출자자(LP) 동의를 모두 얻으면 30%(2000억원)까지 쓸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3500억원 한도로 선순위 인수금융을 주선한다.
나머지는 중순위 메자닌 자금으로 모은다. 아직 규모는 유동적이지만 2000억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JKL파트너스는 일찌감치 대형 기관들을 대상으로 메자닌 투자 의사를 타진해 왔는데 최근엔 IMM인베스트먼트에도 500억원 규모 메자닌 투자를 요청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결성한 메자닌 블라인드펀드(페트라6호(4135억원), 페트라6의 1호(1535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엔 JKL파트너스와 각각 500억원씩을 투자해 GS ITM을 공동 인수하기도 했다.
투자를 검토 중인 한 기관 관계자는 “한 거래에 두 운용사가 참여하면 서로 자금을 소진할 수 있어 윈윈(Win-win)하게 된다”며 “앞으로 이런 사례가 점점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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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9년 06월 11일 07:00 게재]
입력 2019.06.13 07:00|수정 2019.06.14 08:17
JKL은 4호 블라인드펀드, IMM인베는 메자닌 펀드 활용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