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 내 박물관 및 콘도 운영…"부지 확보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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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지주사 SK㈜가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의 개인회사인 휘찬을 인수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는 주식회사 휘찬 지분 100%를 지난 11일 약 278억원에 인수했다. 휘찬은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개인회사로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다빈치박물관 및 콘도 등을 보유하고 있다. 보유 중이던 강원도 양양 낙산비치호텔은 이번 거래에서 제외됐다.
SK㈜는 휘찬이 보유한 제주도 부지를 활용해 계열사와 시너지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네트웍스의 자회사인 SK핀크스는 해당 부지 근방에서 호텔(포도호텔, 디아넥스호텔) 및 골프장(핀크스 골프클럽)을 운영 중이다.
한샘의 창업자인 조창걸 명예회장은 전문 경영인인 최양하 회장에 경영을 맡기고 일선에서 은퇴했다. 조 회장은 제주 다빈치 박물관이 자본잠식에 빠지자 보유한 주식을 회사에 증여하는 등 박물관 운영에 애착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의 자녀 및 손자들도 보유 지분을 처분하는 등 한샘 경영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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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9년 09월 17일 19:0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