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4일 코로나 확산으로 한국 신용카드 매출채권 자산유동화증권(ABS) 편입자산의 연체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웡(Joe Wong) 무디스 부사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고용 및 가계소득을 비롯해 경제활동에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가계의 신용카드 부채 상환능력이 약화되고 이는 신용카드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져 신용카드 ABS의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부정적 영향 정도는 코로나 확산에 따른 차질의 정도, 지속기간에 좌우된다. 현금서비스 이용자들은 통상적으로 신용도가 취약한 경우가 많아 현금서비스 채권은 신용구매 채권 대비 연체율 상승 리스크가 더 높다. ▲편입자산의 지리적 다각화 ▲감염자 다수 발생 지역의 기초자산 비중 제한적이라는 점은 리스크를 완화하는 요인이다.
웡 애널리스트는 “반면 커버드본드는 신용도가 우수한 스폰서가 지급을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코로나 영향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덧붙였다. 기초자산집합에 편입된 주택담보대출의 신용도와 실적이 코로나로 약화돼도 커버드본드 스폰서의 적시지급이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코로나 지속 기간과 정도는 변수다.
-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0년 03월 24일 10:54 게재]
입력 2020.03.24 10:55|수정 2020.03.24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