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임팩트 투자…2000억원 펀드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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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家) 3세 정경선 씨가 싱가포르에서 사모펀드(PEF)운용사를 설립, 펀드 운용을 준비 중이다.
15일 투자은행(IB) 및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정경선 씨는 싱가포르 현지 PEF 운용사 실반캐피탈매니지먼트(Sylvan Capital Management)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임팩트, 지속가능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를 테마로 하고 있다. 현재 2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모집을 추진 중이다.
당초 작년 하반기 펀드 출범을 준비됐으나 코로나 여파 변수와 싱가포르 내 주무기관 MAS(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로부터 펀드 설립 허가가 다소 늦춰지면서 출범이 늦춰졌다. MAS 펀드 설립 허가는 국내 PEF 운용사의 금융감독원 신고와 비슷한 절차다.
회사에는 맥쿼리, 도이치뱅크 등을 거친 오재민 블록체인 업체 액트투 테크놀로지스 전 대표 등이 참여해 있다.
정경선 대표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의 외아들이다. 2012년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 임팩트'를 시작으로 그간 주로 국내에서 임팩트 투자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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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0년 05월 18일 16:03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