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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부터 에스파까지, 'K팝의 아버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SM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최대주주인 이 프로듀서의 지분 매각에 네이버·카카오·하이브, 그리고 CJ까지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죠. 카카오와 CJ ENM이 잠재 인수자로 유력한 분위기지만, 이 프로듀서가 애지중지 키워 온 회사를 쉽게 내어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수만 프로듀서는 대체 왜, 지금 지분 매각에 나선 걸까요? 2019년 '라이크기획' 일감 몰아주기 의혹 이후 달라진 시장 분위기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과거 엔터사는 산업의 특수성을 방패삼아 시장의 레이더망에서 벗어나 있었습니다.넓어진 K팝무대, IT기술의 중요성, 높아진 경쟁강도도 대기업과 손잡을 필요성을 높이고 있죠.
'SM엔터=이수만'이기 때문에 '이수만 없는 SM'은 사실상 새로운 회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팝의 한 챕터가 마무리되어가는 느낌인데요 , 이후 K팝 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입력 2021.08.20 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