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결국 두 차례 일정 연기…11월초 상장
금소법 발맞춰 서비스 개편해 증권신고서 정정
금소법 발맞춰 서비스 개편해 증권신고서 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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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기업공개(IPO) 일정을 한 차례 더 미룬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의 정정 신고서 제출 요구에 따라 두 달가량 상장 일정을 미룬 데 이어 3주 더 일정을 순연한다.
24일 카카오페이는 24일 증권신고서를 자진 정정하고 11월 초로 상장 일정을 미룬다고 밝혔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 JP모간, 골드만삭스다.
이달 초, 카카오페이는 정정신고서를 제출한 지 한 주만에 금융소비자보호법(이하 금소법)에 발맞춰 서비스를 개편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바 있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와 금감원이 카카오페이 등 금융 플랫폼이 타사의 펀드나 연금을 판매하는 행위가 사실상 금소법상 중개행위로 규정돼야 한다고 못박으면서다.
이에 카카오페이는 "금소법 관련 당국 의지를 반영하기 위해 펀드 및 보험서비스 개편 작업을 시행했으며 이에 대한 내용을 증권신고서의 투자위험 요소에 상세하게 기술하여 제출했다"고 밝혔다.
상장 일정은 3주 정도 순연됐다. 당초 카카오페이는 8월 중 일반공모청약 일정까지 소화한 뒤 10월달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두었지만, 두 차례 연기 끝에 11월 3일 상장할 예정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10월 20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일반 청약일정은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다.
희망 공모가밴드는 지난달 말 수정 당시 제시했던 가격인 6만~9만원이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상장을 통해 최소 1조200억원에서 최대 1조5300억원가량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