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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에 이어 하나금융그룹도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22일 하나금융은 올해 3분기까지 연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 6,81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7.4%(5,771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연간 당기순이익 2조6372억원도 넘어선 금액이다.
하나금융은 “기업 중심으로 대출이 늘었고 수수료 수익을 다변화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가계 대출도 빠르게 불었고, 시중금리 상승에 더해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로 가산금리까지 올라간 것도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실제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4조 9,941억원, 수수료이익은 1조 8,798억원을 나타내며 이를 합한 핵심이익은 6조 8,739억원을 기록, 지난해보다 14.2%(8,546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디지털 혁신을 통한 비용 효율성 개선 등으로 판매관리비가 줄어든 것도 실적 증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이 누적 기준 3분기 당기순이익 1조 947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7%(2926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자이익(4조4746억원)과 수수료 이익(5520억원)을 합친 3분기 누적 핵심이익은 5조 2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4790억원) 늘었다.
하나금융투자는 자산관리수수료 등 수익 증가에 힘입어 누적 기준 3분기 당기순이익 4095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하나카드는 결제성 수수료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73.9%(846억원) 증가한 1990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하나캐피탈은 1931억원, 하나생명은 228억원, 하나자산신탁은 692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입력 2021.10.22 16:34
대출 증가와 비은행 부문 수익 확대 결과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1년 10월 22일 16:26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