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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매출액 18조원 규모를 넘으면서 역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생활가전에서 힘을 보탠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연결기준 2021년 3분기 매출액이 18조78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0%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LG전자의 분기 매출이 18조원을 넘긴 것은 사상 최초다.
영업이익은 54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6% 감소했다.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에는 GM 전기차 볼트 리콜 관련 충당금 4800억원이 반영됐다.
사업본부별로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에서 매출액 7조611억원, 영업이익 5054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이며,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었다.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고,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 오브제컬렉션'의 인기도 계속됐다. 여기에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강화하고, 생산라인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수익구조도 개선했다.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전년 동기 대비 13.9% 성장한 매출액 4조181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83억원이다.
프리미엄 수요가 이어지면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이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나노셀 TV도 선전했다. 올레드 TV는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났다.
전장사업을 진행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7354억원, 영업손실 537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GM 볼트 리콜 충당금 약 4800억원도 반영됐기 때문이다.
지난 7월 LG전자는 합작법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출범시키면서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사업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B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68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었다. 영업손실 금액은 123억원이다. LG전자는 “주요 부품 가격이 상승하고 물류비가 인상되면서 수익성을 개선시키지는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4분기 전망에 대해 주요국의 '위드코로나' 정책 시행으로 인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 및 물류비 증가 등의 부담도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입력 2021.10.28 16:17|수정 2021.10.28 16:18
영업이익 5407억원은 충당금 반영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1년 10월 28일 16:17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