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탁 마케팅본부장도 사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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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전환을 선언한 포스코그룹이 연말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22일 포스코는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철강부문장인 김학동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포스코 측은 “김학동 사장의 승진은 철강사업분야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그룹 중심사업회사의 대표라는 위상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에서 부회장이 나온 것은 1992년 정명식 부회장 이후 30년 만이다.
김 신임 부회장은 2015년 포항제철소장과 2017년 광양제철소장을 각각 역임했으며, 2019년 포스코 생산기술본부장을 맡으며 사내이사로 발탁됐다. 지난해 철강부문장을 맡으며 사장으로 승진해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전중선 포스코 부사장 등과 함께 포스코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전중선 포스코 글로벌인프라부문장과 정탁 마케팅본부장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전중선 사장은 포스코에서 원료구매실장(상무)과 경영전략실장(전무)직을 역임한 이후 포스코에서 가치경영센터장(부사장),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을 거쳐 글로벌인프라부문장(전략기획본부장 겸임)을 수행하고 있다.
정탁 사장은 2016년 포스코 철강사업전략실장을 거쳐 2018년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철강사업본부장을 지냈다. 2019년 마케팅본부장에 임명되면서 포스코 사내이사진에 합류했다.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체제하에서의 미래 사업 육성을 위해 이차전지소재, 수소, AI 등 신사업·신기술 R&D를 주도할 미래기술연구원을 발족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를 외부에서 대거 영입했다.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이차전지소재연구소장에 포스코케미칼 김도형 상무를 보임하고, 수소∙저탄소 연구소장에 KIST윤창원 박사, 연구위원으로 CCUS 전문가인 美KBR 출신 윤주웅 박사를 영입했다. AI연구소장에는 김주민 상무, AI연구센터장에 김필호 상무, 포스코ICT AI기술그룹장에 윤일용 상무보를 임원급으로 영입했다.
임원급 뿐만 아니라 각 해당분야에 전문가 및 교수·고문 등 총 60여명을 채용했다. 포스코 측은 “신규사업 분야부터 적극적으로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ESG경영 강화를 위해 2050 탄소중립 추진 및 산업 보건 관리 조직도 신설한다. 저탄소, 수소환원제철 체제로의 성공적 전환을 도모하기 위해 저탄소공정연구소, 탄소중립전략그룹, 전기로 사업 추진 테스크포스(Task Force)팀을 각각 신설한다. 작업자 위생 관리, 질병 및 감염병 방지, 유해인자 차단 등 구성원 건강 보호, 증진을 위해 보건기획실도 신설한다.
한편, 포스코는 내달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이 확정되면 후속 정기인사를 추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