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상반기 중 거래 종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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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IMM인베스트먼트가 폐기물 처리업체 EMK(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 매각을 본격화한다.
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EMK와 종속기업들에 대한 매도자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설 명절 이후 공개매각 절차에 들어가 올해 상반기 중 거래를 종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레디트스위스(CS)와 EY한영이 매각 주관을 맡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1월 JP모건에셋매니지먼트로부터 EMK 주식 100%를 약 4000억원에 인수했다. EMK는 비노텍, 한국환경개발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려 사업성이 안정적이었지만 당시 폐기물업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라 인수자금 모집이 쉽지 않았다. 브릿지론을 활용하고 산업은행도 공동 운용사(에코리아 PEF, 1352억원)로 나선 끝에 거래가 완료됐다.
EMK는 IMM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된 후 사업을 확장하고 다른 기업을 볼트온(Bolt on)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2016년 927억원이던 매출은 2020년 1286억원까지 늘었고, 같은 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08억원에서 350억원이 됐다. 2018년과 작년 두 차례 인수금융 차환에 성공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부각되며 폐기물 기업의 몸값은 오르는 추세다. M&A를 통해 사업을 대형화하려는 수요도 많다. SK에코플랜트와 IS동서, 태영건설 등 기업과 KKR, E&F PE 등 사모펀드(PEF)들이 폐기물 사업에 적극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작년부터 EMK 인수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EMK 매도자 실사가 진행 중인데 딸린 사업장이 많아 설 명절은 지나야 입찰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며 “매도자 측에 산업은행도 있는 만큼 EMK M&A에선 가격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