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포스케시, 2018년 앰팩 등 인수 성과
글로벌 1위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목표
-
- 이미지 크게보기
- (그래픽=윤수민 기자)
SK㈜는 미국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Cell∙Gene Therapy) CDMO인 CBM(The Center for Breakthrough Medicines)에 3억5천만달러(약 4200억원)를 투자했다고 9일 밝혔다. SK㈜ CDMO 통합법인 SK팜테코가 투자 주체로 나섰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CBM 2대 주주로 올라섰다.
SK㈜는 작년 3월 프랑스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이포스케시(Yposkesi)를 인수한 지 약 9개월만에 미국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에도 진출했다. 이번 CBM 투자를 통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주요 의약품 시장에서 합성 바이오 신약과 혁신 바이오 신약 모두를 생산하게 됐다.
SK㈜는 2017년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ristol Myers Squibb)의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 2018년 미국 앰팩(AMPAC)을 인수했고 2019년엔 SK팜테코를 설립한 바 있다.
CBM은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핵심 원료인 플라스미드(Plasmid) DNA 디자인·생산부터 분석 시험 및 최종 완제품에 이르는 전 과정에 핵심 R&D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플라스미드는 유전자 치료제의 원료물질로 백신을 위한 mRNA의 주원료로 최근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CBM은 2025년까지 70만 평방피트(약 2만평) 규모의 세계 최대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며, 향후 4년간 2천여명의 전문 인력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미국 내 유일한 세포∙유전자 치료제 특화 바이오클러스터인 필라델피아 셀리콘밸리(Cellicon Valley)에 위치하고 있다.
이동훈 SK㈜ 바이오 투자센터장은 "CBM 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미국과 유럽, 아시아 주요 거점 별로 합성∙바이오 의약품 사업의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CMO 파이낸셜 스토리의 핵심축을 확보하게 됐다"며 "글로벌 1위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