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은 한국법인 회장에 하영구 한국 총괄고문을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하영구 회장은 작년 8월 블랙스톤에 합류해 총괄고문을 맡아 왔고 앞으로 회장으로서 한국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하 회장은 블랙스톤 합류 전 한국씨티그룹 회장 겸 행장, 은행연합회 회장을 역임했다.

블랙스톤은 한국에서 새로 만든 부동산 팀을 이끌 수장으로 부동산 투자사 안젤로 고든(Angelo Gordon)의 한국 부동산부문 공동 대표를 거친 김태래 (Chris Kim) 대표를 영입했다. PE 부문은 국유진(Eugene Cook) 대표가 계속 이끌게 된다.

블랙스톤은 한국에서 약품 및 의료기기 유통기업 지오영, 가죽 제품 제조기업인 시몬느 액세서리 컬렉션 등 기업에 투자했다. 부동산 분야에선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 하남, 아크플레이스 역삼 등 자산을 갖고 있다. 블랙스톤은 광화문 인근에 새로운 한국법인 사무실도 마련했다.

스티븐 슈워츠먼(Stephen A. Schwarzman) 블랙스톤 회장은 “한국은 세계 트렌드에 영향을 끼치는 기업들과 특출난 인재들이 포진한 아시아 최고의 혁신 국가 중 하나”라며 “투자팀 확장은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