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CIO·CRO 후임 선임 절차 돌입
국민연금도 공모 시작 전망
성장금융 경영진 3개월째 공석
尹 정부 코드 인사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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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정권 교체 이후 금융당국의 수장의 인선이 속속 마무리하면서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후속 인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공사(KIC)는 현재 박대양 CIO의 임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신임 CIO의 공개모집 절차에 돌입했다. 이달 초엔 유창호 투자관리이사(CRO)의 임기가 만료하면서 CIO 공개모집과 더불어 선임절차를 진행한다.
가장 관심이 가는 곳은 역시 국민연금이다. 안효준 국민연금 CIO의 임기는 오는 10월까지로 곧 후임자 인선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10월 선임된 안 본부장은 2년 임기 후 1년씩 두차례 연임한 바 있다.
정책금융펀드의 대표격인 한국성장금융의 경영진 인사는 지연되고 있다. 성기홍 대표이사와 서종군 투자운용1본부장 등 이사진 대부분은 지난 3월 임기가 만료했으나 이제까지 후임 인선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 또한 이영민 대표의 임기가 오는 8월에 끝난다.
국민연금과 KIC 등 한국을 대표하는 투자기관의 수장은 이제까지 외부에서 인선이 이뤄진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외부 인사의 영입이 유력해 보인다. 한국성장금융의 경영진을 포함해 국민연금, KIC 등의 수장에 현 정부와 코드가 잘 맞는 인사들이 중용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 등 최근 금융당국 수장이 새롭게 선임하면서 정책금융기관 성격이 강한 기관들의 인선작업은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
대세 하락장에서 기관투자가들은 포트폴리오의 전략을 새롭게 짜고 있다. 국내 주식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면서 해외 부문의 비중을 조금씩 늘려가는 모습도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국민연금은 지난 5월 기금운용위원회에서 향후 5년간 국내 투자비율을 줄이는 대신 해외투자와 위험자산을 늘리기로 결정한 바 있다. 국민연금은 현재 16.3%에서 2027년 14%까지로 국내 주식투자 목표 비중을 낮추기로 했다. 사학연금 또한 현재 19.1%의 국내주식비중을 2025년 14.5%로 낮춘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내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기관들의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은 줄지만 투자 규모가 증가하면서 비중 축소 영향력은 제한적이다"며 "시장 상황 따라 변수는 있겠지만 지난 2~3년간과 같은 매도는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고 했다.
▲KIC
* 투자운용이사(CIO), 투자관리이사(CRO) 공모 시작.
- 박대양 현 CIO는 8월 4월 임기 만료. 유창호 CRO 임기 종료. 임기는 각각 3년.* 올해 최대 규모(총 13명) 경력직 공개 채용. 사모주식, 부동산 등 주요 투자부문 다수.
* 美 워버그핀커스PE 컨티뉴에이션 펀드 출자(약 1억5000만 달러).
- 화이트웨일그룹(WWG, 진영욱 전 KIC 사장 및 박제용 전 CIO 설립) 3억달러 출자.▲교직원공제회
* 자산군 분류 체계 개편 방안 검토.
- 대체투자 범주 세분화 작업중. 삼일PwC 연구용역 진행.▲ 행정공제회
* 신임 이사장 선임 절차 진행.
- 김장회 행안부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 이충열 행정공제회 관리이사 등.▲한국성장금융
* 주요 경영진 인선 지연.
- 성기홍 대표이사 및 서종군 본부장 등 이사진 대부분 3월 임기 만료.* 상반기 출자사업 진행중.
- 기술금융투자펀드, 지역혁신창업펀드, LP지분세컨더리펀드 등.▲노란우산공제회
* 회원복지 수익사업 가능해질 듯.
- 수익사업을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일부 개정안 발의.
- 군인공제회, 교직원공제회 등은 수익사업 운영중.▲사학연금
* 사학연금 서울회관에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 이전 추진.* 美 아타레스캐피탈 크레딧펀드에 출자.
- 노란우산공제, 과학기술인공제회, 군인공제회 등 주요 공제회 참여 .▲건설근로자공제회
* 부동산 리츠 위탁 운용사 선정 완료
- 마스턴투자운용 최종 선정.- 마스턴투자운용 한 곳 선정.
- 증시 하락에 그간 주력하던 '벤처, 사모투자 펀드' 출자 지양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