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으로 커뮤니티 서비스·SaaS 공략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데이터 총괄 공동대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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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주력 사업과 신성장동력 사업, 양 방향으로 M&A에 나선다. 커뮤니티 서비스와 SaaS(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 등 신규사업 진출 계획도 내세웠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매출 2조4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 영업이익 33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분기 매출 2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대외적 변수를 고려해 광고·커머스·핀테크·콘텐츠·플랫폼 등의 주력 사업 중심의 성과 창출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아울러 커머스와 B2B 분야의 지속적인 인수합병(M&A) 의지를 내비쳤다. 김남선 네이버 CFO는 "지난 1~2년간 이북재팬·와패드 등 콘텐츠 투자가 많았다면, 앞으로는 주력 사업인 커머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B2B 솔루션 분야를 탐색하고 있다"며 "M&A 계획을 구체적으로 말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사업 분야에 대해) 제한을 두거나 특별한 것만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차세대 커뮤니티 서비스·SaaS 등 신규사업 진출 계획도 제시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의 카페·밴드 등 커뮤니티 서비스 분야는 국내외에서 가장 강력한 리더십을 갖고 있다"며 "가볍고 유연하게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고 소통할 수 있는 니즈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커뮤니티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 대표는 "B2C만큼이나 B2B도 중요하다"며 "일본 소프트뱅크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네이버가 제공한 경험을 토대로 SaaS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 전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에서 IT 전문가 김유원 대표 영입을 통해 변화를 예고했다. 김유원 내정자는 박원기 대표와 함께 9월부터 공동대표를 맡게 된다.
최 대표는 "팬데믹을 기점으로 외부 플랫폼 환경이 클라우드로 빠르게 변화하며 시장이 확대되고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경쟁이 본격화됨에 따라 클라우드 사업의 고도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을 동시에 발 빠르게 진행하기 위한 중요한 리더십 변경을 단행하게 됐다"며 "네이버의 CIC 및 사업법인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며 네이버 클라우드 네이버 B2B 사업의 재도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