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F 운용사 선정과정 의혹등 추궁 전망
징계받은 최우석 차장, 증인신청 후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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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 윤수민 기자)
사모펀드(PEF) 업계서 '황제' 처럼 대접받던 새마을금고 중앙회 임원들이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에 선다. PEF 운용사 선정 과정에서의 비리의혹 등이 추구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국회 등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소관부처 행정안전부 국감과 관련,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박차훈 새마을금고 중앙회장과 류혁 새마을금고 신용공제대표를 각각 '기관증인'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다음달 4일 오전10시부터 시작될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서 유관기관 관련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새마을금고 출자 담당인 최우석 차장(3급)도 한때 '증인'으로 신청됐으나 최종 채택되지는 못했다. 최 차장은 새마을금고가 투자한 사우스스프링스CC에서 연예인 및 여성 골퍼 등을 대동, 라운딩을 하고 M캐피탈 대표이사가 이들의 라운딩 비용을 대신 결제한 이력이 발각돼 작년 11월9일 '견책'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박차훈 회장, 류혁 대표 등도 같은 골프장에서 부인ㆍ자녀 등의 접대골프 의혹이 제기된바 있으나 이를 부인했고 중앙회 차원에서 조사는 따로 이뤄지지 않았다.
새마을금고 중앙회는 그간 사모펀드(PEF)에 프로젝트 형식으로 수천억~조 단위 투자금을 투자, 국내 PEF업계에서는 최대 '큰 손'으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업력 2년 남짓한 회사 혹은 중앙회 임원 직전 근무회사 등을 운용사로 선정해 매년 수십억원에 달하는 운용수수료를 지급하면서 '특혜선정' 논란이 일기도 했다.
(참고기사 : 새마을금고 중앙회의 석연찮은(?) PEF 투자..."투자 담당 대표 전직장에 돈 몰아주고, 경력 없는 임원 뽑고")
또 금융기관이면서도 거의 유일하게 금융위원회 소관에서 제외, 각 지역금고의 잦은 비리와 수백억원에 달하는 횡령사고, 연이은 성희롱 및 직장내 괴롭힘과 갑질논란 등으로 '비리종합세트'라는 오명을 써왔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새마을금고 중앙회의 관리부실에 대한 추궁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