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ICT·신사업 모든 사업부문 수익성 악화
실적 이끌던 방산…양산 비중 변경으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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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한화시스템이 올해 3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방산과 ICT, 신사업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수익성이 악화한 영향이다.
27일 한화시스템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98.7% 감소한 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459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6% 줄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에프앤가이드 기준)인 매출액 5999억원, 영업이익 284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순이익도 91.7% 줄어든 26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시스템의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5조6504억원이다.
모든 사업 부문의 실적이 부진했는데 특히, 실적을 견인하던 방산 부문의 매출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3분기 방산부문 매출은 3348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6%, 52.2% 줄어든 수치이다.
한화시스템은 "IFF Mode5의 양산이 줄었고 TICM 4차 양산의 인도분 변경, 군위성통신체계II 증가 등 양산비중의 변경으로 매출이 감소했다"며 "영업이익 역시 자체 투자와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ICT 부문의 3분기 매출은 1243억원 영업이익은 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차세대 생명보험 코어 사업 기간이 연장된 영향으로 줄었고, 매출 감소에 더해 인력과 인건비가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했다.
신사업 부문은 자회사 관련 영업 및 영업외 손실이 발생하면서 매출 3억원, 영업적자 166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한화페일저 59억원, 에이치파운데이션(자회사 포함) 83억원, 한화인텔리전 20억원으로 집계됐다. 도심항공교통(UAM) 관련 지분투자 회사의 지분법 손실은 67억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