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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4일 흥국생명보험의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콜옵션) 미행사로 인해 국내 보험사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P 글로벌 신용평가의 이창윤 이사는 “금리상승에 이번 흥국생명의 콜옵션 미행사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이로 인해 향후 국내 보험사들의 신규 발행 및 차환을 통한 조달계획에도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금조달 여건 악화로 인해 국내 보험사들의 재무 및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보험계약 국제회계기준(IFRS 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Korean Insurance Capital Standards) 도입을 준비하는 보험업계는 가파른 금리상승과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보험사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차질을 빚을 경우 2023년 1월1일부로 적용되는 새로운 지급여력비율 기준을 충족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S&P가 신용등급을 부여하는 국내 보험사 중 2023년에 첫 콜옵션 행사일이 돌아오는 신종자본증권을 보유한 보험사는 한화생명보험(A/안정적), 한화손해보험(A/안정적), 현대해상화재보험(A-/안정적)이 있다. S&P는 이들 보험사가 해당 신종자본증권을 차환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차환 없이 상환만 할 경우 자본 여력이 감소하고 시장변동성 대응 능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2년 11월 04일 13:3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