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기준 당기순이익 50% 주주환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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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21일 발표했다. 이에 이미 자회사였던 메리츠캐피탈을 비롯해 모든 계열사가 완전 자회사로 운영될 계획이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고 미래투자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사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는 게 메리츠금융지주의 입장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이번 결정으로 메리츠화재와 증권 양사의 수익성을 바탕으로 한 효율적 자본 배분을 통해 그룹 전반의 재무 유연성을 발휘할 계획이다. 증권의 딜 소싱 능력과 화재의 장기 투자 구조를 결합해 계열사 간 시너지효과 극대화한다는 설명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자본 효율성 증대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가능해짐에 따라 주주가치 제고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통합될 메리츠금융지주는 배당 및 자사주 매입 소각을 포함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걸 원칙으로 삼았다. 이같은 주주환원 정책은 중기적으로(3년 이상) 지속할 예정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메리츠화재와 증권의 자회사 편입이 대주주 승계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포괄적 주식 환은 대주주 지분 승계와 무관하다. 메리츠금융지주 대주주인 조정호 회장의 지분은 포괄적 주식 교환 후 47%로 하락한다.세금을 제외하고 나면 20%도 안되는 지분을 승계하는 셈이다. 향후 지분 승계 계획도 없다"라고 밝혔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2년 11월 21일 17:32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