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글랜우드PE에 철회 의사 전달
인수계약 후 주가 하락 영향인 듯
인수계약 후 주가 하락 영향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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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PI첨단소재 매각이 무산됐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인수자로 나섰던 베어링PEA는 이날 오후 글랜우드PE에 PI첨단소재 인수 철회 의사를 밝혔다.
베어링PEA는 6월 PI첨단소재 지분 54.07%를 1조275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고, 이후 국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해 왔다.
당초 거래 종결일은 지난 9월 30일이었지만, 중국 경쟁당국의 승인이 늦어지며 오는 12월 30일로 일정을 늦췄다.
인수 철회는 PI첨단소재 주가가 급격히 하락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베어링PEA는 주당 8만300원에 PI첨단소재에 투자하기로 했지만, 이후 주식시장이 침체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최근 주가는 3만원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이에 인수금융 조달 등 후속 작업에 애를 먹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계약합의상 중국 경쟁당국의 승인까지 받으면 발을 빼기 어렵기 때문에 베어링PEA는 그에 앞서 인수철회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2년 12월 08일 15:3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