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LIG넥스원의 영업이익 전망 23.1%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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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연초부터 방산주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작년과 달리 올해 방산 기업에 기대감이 낮아졌다는 평가다.
5일 방산주는 전일 대비 3.27% 하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6.96% 하락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한국항공우주(-3.51%), 한화시스템(-2.34%) 등도 주가가 빠졌다.
올해는 작년만큼 방산기업의 실적이 좋지 않을 거라는 전망에 연초부터 주가가 빠지고 있다는 평가다. 작년 방산 실적이 워낙 좋았다보니 기관에서 차익실현을 위해 매도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이 더 심화되며 국내 기업의 입지도 흔들릴 거란 전망도 나온다. 미국과 프랑스 등은 우크라이나에 군비를 지원하겠다 나서고 있으며, 일본도 군비를 늘리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새로운 플레이어로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노무라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LIG넥스원의 실적 전망을 낮추기도 했다. 지난 3일, 노무라증권은 LIG넥스원의 4분기 영업이익을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보다 23.1% 낮은 약 450억원으로 전망했다. 고마진 상품의 해외 수출 증가에도 불구, 연구개발(R&D)에 많은 비용이 들었을 거라고 예상했다. 노무라증권은 LIG넥스원의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낮췄다.
LIG넥스원은 연초부터 주가가 꾸준히 빠졌다. 5일 주가는 7만7800원으로 작년 말 주가(9만2200원) 기준 15.6% 하락했다. LIG넥스원의 컨센서스가 낮아지며 생긴 위기감이 방산기업 전반적으로 퍼졌다는 평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같은 기간 7만3600원에서 6만6800원으로 9.2% 낮아졌고, 5일 장중에는 전일 대비 8.64%까지 빠지기도 했다.
방산주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K방산 ETF(ARIRANG K방산Fn ETF)도 상장 첫날부터 힘을 쓰지 못하고 2.87% 하락한 9145원으로 마무리했다. 한화자산운용이 이날 출시한 K방산 ETF는 국내 첫 방산 ETF로 국내 방산 대표기업 10종목에 투자한다. 주요 구성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