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매자들 "입찰기간 너무 짧아 불필요한 오해 살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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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신한알파리츠의 용산 더프라임타워 재매각전이 진행 중이다. 일주일이라는 짧은 입찰 기간이 원매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리츠는 최근 용산 더 프라임타워 본입찰을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현재 본입찰을 진행하고 있으며, 2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약 일주일간 입찰을 받기로 했다.
자금을 조달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든다는 점을 감안해 통상 한달의 기간을 주는 것에 비하면 이번엔 유독 짧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이번 매각은 지명경쟁입찰로 진행된다.
신한리츠 측은 용산 더프라임타워가 지난해부터 매물로 나와있었고 입찰 재개도 시장에 널리 알려져있었던 만큼 준비시간은 충분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용산 더프라임타워는 작년 말 거래가 불발된 이후 줄곧 원매자를 찾았다.
지난해 10월 마스턴투자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신한리츠는 마스턴운용의 우협 지위를 박탈했다. 대출금리가 상승하며 기대 임대수익이 하락하자 마스턴 운용이 거래 마감시한을 넘겼다. 신한리츠는 용산 더프라임타워 재매각전을 연내 클로징하는 것이 목표로 알려진다.
다만, 입찰기간이 짧아 이번 매각전을 미리 준비한 곳일수록 유리한 것 아니냐는 시선도 제기된다. 상장 리츠는 투명성과 공정성이 중요한데 시장에 떠도는 정보를 더 잘알아야 했단 비판이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리츠는 세세한 것까지 공시를 하는 만큼 절차의 투명성 및 공정성이 중요하다. 입찰기간을 줄여 불필요하게 오해를 살 필요는 없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더프라임타워는 용산구 원효로에 위치한 지하3층~지상30층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으로 많은 원매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신한생명과 DB생명등 우량 임차인을 바탕으로 0% 수준의 공실률과 높은 NOC(순영업소득)를 기록 중이다. 용산 더프라임타워의 2020년 6월 기준 감정평가액은 2288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