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강등
"대규모 영업적자 지속 …수요 회복 시점 불확실"
"대규모 영업적자 지속 …수요 회복 시점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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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는 LG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강등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요 회복이 지연하면서 대규모 영업손실이 지속하고 있는 것이 평정의 주요 요인이 됐다. 올해 1분기 LG디스플레이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8% 줄어든 4조411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조98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2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기평은 "대규모 영업적자가 계속 발생하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2021년 6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2조5000억원으로 축소하고, 올 1분기엔 80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며 "자금 소요 대부분을 계열사 차입 등 외부 조달에 의존하며 순차입금 규모는 2021년 말 8조5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기준 13조3000억원으로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한기평은 회사의 주력 사업인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의 수요 회복 시점이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IT 기기의 수요 정체 등을 감안할 때 단기간 안에 유의미한 영업 현금 창출력 회복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당분간 과중한 재무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기평은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영업현금창출력 회복이 장기간 지연될 경우 사업경쟁력 유지를 위한 적기 투자가 어려워질 수 있는 점은 신용도 측면에 잠재 부담 요인이다"고 밝혔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3년 05월 12일 18:0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