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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새마을금고가 공동 참여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비중에 대해 중소형 증권사가 비교적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한신평은 11일 새마을금고 부동산PF 연체율이 증권사와 저축은행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모니터링 요인에 관한 리포트를 내놓았다.
한신평은 새마을금고 공동 참여 부동산PF 비중과 관련, 중소형 증권사는 비교적 높은 편이고 저축은행은 미미하다고 파악했다. 새마을금고와 공동으로 참여한 부동산PF 익스포저의 경우 대형 증권사는 평균 4.6%였고, 중소형 증권사는 평균 20.1%였다. 26개 증권사의 전체 규모는 총 2.7조원으로 10% 수준(본PF 9.3%, 브릿지론 10.1%)으로 파악됐다. 저축은행의 비중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PF 대출 중 새마을금고가 공동 참여한 사업장은 광역시(31.6%)와 지방(17.1%)에 소재하고 있는 경우가 미참여한 경우(광역시 22.5%, 지방 15.6%)보다 다소 많았다. 새마을금고가 참여한 경우 소규모의 오피스텔/다세대/연립의 비중이 비교적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캐피탈사 등 타 금융업권과 함께 참여하는 부동산PF의 경우, 새마을금고가 대부분 사업장을 단일순위 혹은 선순위로 참여해 1000억~2000억원 규모의 사업장에 약 200억~500억원 내외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대주단 구성은 은행, 보험 등 제1금융권보다는 증권사, 캐피탈사 등 제2금융권으로 구성된 경우가 많았다.
한신평은 새마을금고가 부동산PF 익스포저 감축 기조를 보일 경우, 중·후순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는 공동 대주단(증권사, 캐피탈사 등)이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손실을 인식할 가능성이 존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본PF를 제외한 브릿지론 익스포저의 경우 대부분의 중소형 증권사에 급박한 부담 요인은 아닌 것으로 내다봤다. 저축은행의 경우 유사한 사업적 특성을 보이고 있어 자산가치 변동성 확대 등 간접적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새마을금고과 공동 참여한 브릿지론 사업장 익스포저가 큰 업체에 대해 ▲대주단 협약 진행 여부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 등 유의미한 변화에 대해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증권사, 캐피탈사 등의 조달 안정성 관리 여부와 ▲저축은행의 유동성 대응능력도 지속적인 모니터링 요인이라 밝혔다.
한신평은 새마을금고에 대한 유효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지 않지만 새마을금고가 국내 부동산PF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이유에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또한 새마을금고로부터 직접 자료 획득이 어려워, 표본 자료가 새마을금고 취급 부동산PF 전체를 대표하지 않을 수 있는 한계점이 존재한다며 전반적인 수준을 이해하기 위한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입력 2023.07.11 19:02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3년 07월 11일 19:02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