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만기 도래…3650억·금리 9%대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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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KKR이 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추진한다.
2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KKR은 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스 인수금융을 차환하기 위해 기존 대주단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인수금융 규모는 3650억원, 차입 금리는 9% 수준으로 거론된다.
KKR은 2018년 초 LS오토모티브의 자동차 부품 사업(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스)과 LS엠트론의 동박·박막 사업(KCFT, 현 SK넥실리스)을 총 1조500억원에 인수했다. 부품 사업은 LS엠트론과의 합작사 LSA홀딩스(지분율 KKR 60% : LS엠트론 40%)가, KCFT는 KKR이 인수 주체로 나섰다.
인수 당시 LSA홀딩스는 자회사 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스 외에 직접 지분관계가 없는 KCTF의 차입금에 대해서도 보증 및 담보를 제공하는 등 이해관계가 얽혀 있었다. 이에 2019년 초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진행했고 두 회사의 차입금간 연결고리가 사라졌다. KKR은 2020년 초 SKC에 KCFT를 팔았다. 3000억원에 투자해 1조2000억원을 회수했다.
LSA홀딩스는 2019년 리파이낸싱 당시 3650억원(텀론)을 5년 만기, 4%대 금리로 빌렸다. 작년 이 차입금에 대한 리파이낸싱을 추진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시장 금리가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데다 자동차 부품사업에 대한 인식도 우호적이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리파이낸싱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분위기다. 금리 조건이 후하고 시장에 인수금융 관련 거래가 뜸하다 보니 투자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내년 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스 차입금 만기를 앞두고 리파이낸싱 작업이 진행 중이며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스는 2021년 매출 7164억원, 영업이익 208억원을 올렸는데 작년엔 매출 8062억원, 영업이익 318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