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세 및 수익성 언제까지 가능? 질문 쏟아진 컨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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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삼성화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대비 27% 상승했다. 장기인보험을 늘리면서 신계약 CSM 규모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날 진행된 실적발표회(IR)에선 성장세 및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지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14일 삼성화재는 연결기준 올해 상반기 순이익(지배주주지분)이 1조215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한 수준이다. 미래 수익의 원천이 되는 CSM 규모가 올해 2분기말 12조65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시기보다 4535억원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화재 측은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개선 전략으로 월평균 신계약 보험료와 환산 배수를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세만기(100세 만기) 건강보험, 무저해지보험 등의 판매 증대로 상반기 신계약 CSM 물량이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임에도 1조4426억원으로 증가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날 진행된 컨펀러스콜에선 이러한 성장세가 유지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질문이 이어졌다. IR에 참석한 증권사 연구원들은 △CSM 환산배수가 크게 개선되었는데 어느정도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는지 △하반기에도 신계약 위주의 포트폴리오 전략이 가능할지 △킥스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집중 질의했다.
삼성화재 측은 현재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유지해 수익성 증대를 지속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용복 삼성화재 장기전략팀 상무는 "미래 수익의 중요 지표가 되는 신계약 CSM은 무저해지 간편보험이나 세만기 건강보험이 출시되며 크게 개선됐다. 세만기 비중이 현재 인보험 포트폴리오 비중에서 57%에 이른다"라며 "향후 유사한 수준으로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에도 세만기 건강보험, 무저해지 간편보험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우량고객을 유입으로 질적, 양적 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계약 판매로 인한 위험액이 킥스에 반영되는 것에 대해선 타사보다 영향이 적다는 설명이다.
최보규 삼성화재 RM팀장은 "당사는 경쟁사 대비 갱신담보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장애 질병 위험액이 작고 상대적으로 생명 장기보험 위험액이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라며 "업계 세만기 중심 판매 등 CSM 확대에 따른 리스크 부담이 타사 대비 적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