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보증잔액 22.9조, 3개월만에 1조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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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21.8%로 집계됐다. 증권사들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17.3%로 다른 업권에 비해 높게 집계됐는데 PF발 증권사들의 부실 가속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증권사 부동산 PF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21.8%로 2020년 말(5.5%)보다 4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말(14.8%)과 비교해도 7%포인트(p) 이상 증가했다.
연체율도 악화했다. 증권사 부동산 PF 연체율은 6월 말 기준 17.3%로, 2020년 말(3.4%) 대비 약 5배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말(10.4%)과 비교해서도 7% 포인트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의 부동산PF 채무보증 잔액은 지난 3월 21조9000억원에서 6월 말 22조9000억원으로 약 1조원 늘었다. 부동산PF 대출잔액 역시 5조5000억원으로 3월 말(5조3000억원)보다도 2000억원 증가했다.
이에 채무보증과 대출을 포함한 증권사의 부동산 PF 익스포저는 6월 말 기준 28조4000억원으로 3월 말(27조1000억원) 대비 1조3000억원 불어났다.
업권별로는 캐피탈을 제외한 전 업종에서 부동산PF 연체율이 높아지는 양상을 띄었다. 1분기 말 제로에 가까웠던 은행권 연체율은 2분기 말 0.23%로 상승했다. 저축은행은 4.1%에서 4.6%로, 증권사는 15.9%에서 17.28%로, 상호금융은 0.10%에서 1.12%로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