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트·오스템임플란트 등 굵직한 거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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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MBK파트너스가 다음달 서울에서 연차총회를 연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을 초청장을 국내외 주요 출자자(LP)들에게 발송했다. 내달 13~14일 이틀간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한국, 중국, 일본이 주요 활동 무대인 MBK파트너스는 세 나라를 돌아가며 연차총회를 열고 있다. 2017년 상해, 2018년 서울, 2019년 도쿄에서 개최했고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으로 진행됐다. 지난해에는 서울에서 개최됐다.
연차총회에선 MBK파트너스의 주요 투자 및 회수, 펀드 결성 상황 등 현안에 대한 설명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 한국과 일본에서 활발한 투자가 이뤄진 점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MBK파트너스는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메디트, 오스템임플란트, 넥스플렉스를 연달아 인수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올해 초에는 작년말 매매계약을 체결한 구강스캐너 기업 메디트 인수(2조4000억원)를 마무리지었다. 1월에는 UC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오스템임플란트(2조2779억원) 인수를 확정했다. 3월엔 넥스플렉스 지분 100%도 5300억원에 인수했다. 해외 자산운용사들과 컨소시엄으로 SK온에 8억달러(1조500억원) 투자를 확정하기도 했다.
MBK파트너스는 일본에서도 활발한 투자 활동을 펼치고 있다. MBK파트너스의 일본 투자 계열사인 VM2홀딩스는 영국계 투자펀드 네오인베스트파트너스가 보유한 벨기에 초콜릿 브랜드 피에르 마르콜르니 지분 47% 전체를 인수했다. 2019년 글로벌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의 한국·일본·호주 사업권을 인수한 데 이어 프리미엄 초콜릿 라인업을 강화했다.
회수해야 할 것들도 남아 있다. 지난해 9월 롯데카드 매각을 시도했지만 지연되는 상황이다. 지난 4월 롯데카드의 자회사 로카모빌리티를 맥쿼리자산운용에 먼저 매각한 바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9월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후 올해 초를 목표로 IPO(기업공개)를 준비했지만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2월 상장을 철회했다. 내년 10월에는 홈플러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만기가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