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영업손실 날 가능성도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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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GS건설은 3분기 영업이익은 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0%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1080억원으로 5.2% 늘었다.
GS건설 IR에 따르면 영업이익이 2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GS건설은 영업손실 4139억원을 기록했다. 인천 검단 아파트 재시공에 따른 결산손실 5500억원을 반영한 영향이다. 이 손실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2950억원 수준이다. 결산손실을 2분기에 일시 반영해 3분기부터는 해당 사고 관련 추가 손실은 없다.
결국 2분기 결산손실을 제외하고 비교할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의 하락 폭도 커진다. 전분기 대비 79.7% 하락한 수준이다.
GS건설에 따르면 영업이익 감소는 ▲지속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상승 등 대외환경 악화로 보수적인 원가율 반영 ▲국내 사업장 품질·안전 강화 비용 반영으로 인한 것이다. 신규수주는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으로 1조979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7.7% 감소했다.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1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영업손실 규모 감안하면, 10년만의 영업손실이 날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평가다. 지난 10년간 연간 기준으로 GS건설이 영업손실을 기록한 해는 2013년뿐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조1150억원으로 20.8% 증가했다.
사업본부별 3분기 매출을 살펴보면 건축주택사업본부가 지난해 3분기 2조1,820억원에서 2조 2,620억원으로 3.7% 증가했고, 인프라사업본부는 지난해 2,610억원에서 2,960억원으로 13.4% 증가했다. 신사업본부는 지난해 2,620억원에서 3,680억원으로 40.5%가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GS건설은 "국내외 여러가지 어려운 경영 상황에서도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성장을 이어갈 동력을 확보해가고 있다"며 "앞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에 기반한 사업 추진과 사업 역량 강화를 통해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