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적 재무부담 완화 쉽지 않을 것"
-
한국신용평가가 롯데하이마트의 기업 신용등급을 기존 A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15일 롯데하이마트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1에서 A2+로 각각 조정했다.
한신평은 "▲온라인 수요 이전과 오프라인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한 집객력 약화 ▲이익창출력 및 재무안정성 저하 ▲단기간 내 본원적 이익창출력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해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2022년에는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매출 감소폭이 확대한 가운데 채산성이 저조한 온라인 매출 증가와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52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23년에는 가전 수요 부진, 온라인 비효율 채널 및 점포 축소 등으로 매출 감소폭이 더욱 확대했다. 연간 기준 영업손익은 손익분기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부진한 영업실적이 지속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2023년 재고관리 체계를 변경하며 순차입금이 감소했으나, 현금창출력 대비 차입부담이 과거 대비 상당폭 확대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 지표는 3.8배, 부채비율은 86.8% 수준이다.
한신평은 롯데하이마트의 "약화된 영업현금창출력,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위한 투자 필요성 등을 감안하면 추가적 재무부담 완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추가적인 손상차손 인식에 따른 재무비율 저하가능성도 내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