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두산밥캣은 실적 개선
두산로보틱스 영업손실 확대
두산퓨얼셀 영업익 전년比 77.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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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과 두산에너빌리티의 실적이 지속 개선하며 두산그룹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성장했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436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27.6%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성장한 19조1301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2721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두산 자체사업 실적은 부진했다. 두산 자체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8141억원, 영업이익은 6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0%, 42.7% 감소한 수치다. 반도체 업황 회복 지연에 따른 전자BG 실적 부진으로 실적이 지속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매출 7조6519억원, 영업이익은 22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7.1%, 35.4% 증가했다. 국내 대형원전과 해외 복합 EPC, 국내 가스터빈 등 총 8.9조원 수주를 달성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두산밥캣의 전년도 매출은 9조7589억원, 영업이익은 1조389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2%, 29.7% 증가했다. 북미의 견조한 제품 수요와 공급이슈 해소를 통한 판매 증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한편 지난해 상장한 두산로보틱스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매출 530억원, 영업손실 19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132억원에서 60억원 늘었다.
두산로보틱스는 R&D 강화와 북미시장 확장을 위한 인력 확충, 기업공개(IPO) 관련 일회성 비용 반영 등이 수익성 악화라고 설명했다.
두산퓨얼셀의 지난해 매출은 2609억원,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6.4%, 77.8% 감소했다. 하반기 확보한 프로젝트의 매출인식이 올해로 이월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