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온 통해 브라질·미국 등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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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오스템임플란트가 브라질 덴탈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3위인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Implacil de Bortoli)’를 인수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13일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 지분 100%를 약 8980만달러(약 122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SPA)을 체결했다. 다음달 중 인수를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1982년에 설립된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는 브라질 임플란트 시장에서 세 번째로 큰 기업(2022년 기준)으로 덴탈 임플란트, 치아 보철물, 임플란트 수술 키트 및 바이오소재 등 1300여개의 덴탈 솔루션을 생산, 판매한다. 연간 910만유닛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브라질 내 1만3000곳 이상의 고객들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는 1년(2022년 10월~2023년 9월) 매출 36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10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약 51%, EBITDA 성장률은 60%에 달한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 인수는 동종업계 기업을 인수해 시너지 효과를 내려는 ‘볼트 온(Bolt-on)’ 전략의 일환이다. 두 회사는 제품을 교차 판매할 수 있으며, 오스템임플란트의 R&D 기술을 활용해 브라질 내 시장 점유율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하이오센(Hiossen)’부터 가성비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꾸려 핵심 시장인 미국 내 경쟁력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MBK파트너스는 UCK파트너스와 손잡고 코스닥 상장사 오스템임플란트를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