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SK바사 거친 안재훈 대표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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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서울지점 투자은행(IB) 부문 대표에 안재훈 SK바이오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부사장)이 내정됐다.
26일 IB 업계에 따르면 안재훈 부사장이 골드만삭스는 서울지점 IB 부문 대표에 내정됐다. IB 부문은 올해 초 정형진 대표가 떠난 후 임시 대표 체제로 유지되고 있었다. 골드만삭스는 국내 여러 시니어 뱅커들을 대상으로 영입을 타진한 끝에 안 부사장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재훈 부사장은 1976년생으로 연세대, 노스웨스턴대 경영대학원(MBA)을 나와 2011년부터 2021년 6월까지 모건스탠리 서울지점에서 근무했다. 모건스탠리에서는 KB금융지주의 현대증권(현 KB증권) 인수, CJ그룹의 쉬완스컴퍼니 인수 등 주요 M&A를 수행했고 2019년 매니징디렉터(MD, 전무)에 올랐다.
안 부사장은 2021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성장지원실장으로 영입됐고, 이듬해부터 SK케미칼의 성장지원실장을 겸임했다. 작년 12월부터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전략기획실장을 맡고 있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의 신임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은 정형진 전 대표가 떠난 후 최재준 FICC(Fixed Income, Currency, Commodity) 전무가 지점장에 올랐다. 변상민 아시아 지역 ECM(주식자본시장) 공동 대표가 투자은행(IB)을 임시로 맡고 있었는데 이번에 후임자를 맞게 됐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수년간 국내 자본시장에서 주춤한 모습을 보여 왔는데 안재훈 대표 영입으로 분위기 전환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인사 이후주요 외국계 증권사의 IB 부문 수장은 이경인 UBS 부의장(1975년생), 조찬희 BofA 대표(1977년생), 조솔로 JP모건 IB 총괄(1980년생) 등 50세 이하로 채워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