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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하이브 대표가 회사 합류 4년만에 사임한다.
24일 하이브는 박지원 대표가 최근 사임 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2020년 5월, 하이브 전신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HQ CEO로 회사에 합류했다. 회사 측은 새로운 리더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이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박 대표가 사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추후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를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할 계획이다. 이재상 대표 내정자는 연세대를 졸업한 뒤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 모니터그룹과 현대자동차·구글을 거쳐 지난 2018년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합류했다.
이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CIGO(최고혁신성장책임자)·하이브 CSO·하이브 아메리카 COO(운영총괄책임자)·하이브 아메리카 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하이브의 사업전략 및 투자 전반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하이브는 올 초부터 하이브 2.0' 전략을 주도할 적임자로 이재상 CSO를 내정하고 리더십 전환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는 설명이다.
다만 일각에선 박 대표의 사임이 그간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간 갈등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양측은 경영권 탈취 의혹, 뉴진스 표절 의혹 등을 두고 격렬한 공방을 벌인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방시혁 의장과 박 대표, 민 대표 간 주고받은 메시지도 낱낱이 공개되며 논란이 됐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4년 07월 24일 17:15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