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낮추고 만기는 늘려…매년 균분 상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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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브룩필드자산운용이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산업가스부문 인수금융을 리파이낸싱(차환)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브룩필드(차주 인프라에어홀딩스)는 해당 인수금융을 리파이낸싱하기 위해 주요 은행과 증권사 등에 대주단 참여 의향을 묻고 있다. 차입 규모는 5150억원, 금리는 5% 후반으로 거론된다. 기존 인수금융 주관사인 KB국민은행과 NH투자증권이 이번 거래도 주선한다.
브룩필드는 2022년 10월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의 이천 SK하이닉스 M16 가스공급사업부문을 인수했다. SK그룹 측은 당초 글로벌 사모펀드(PEF) KKR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KKR이 금리 상승 환경에서 자금 조달에 애를 먹자 브룩필드로 선회한 바 있다.
브룩필드는 해당 사업을 9831억원을 들여 인수했는데 그 중 5100억원(선순위 일반대출 약 4100억원, 브릿지론 약 1000억원)가량을 금융권에서 조달했다.
브룩필드가 인수한 산업가스부문은 SK하이닉스에 산업가스를 공급하며 매년 수백억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안정적으로 낸다. 최근 시장 금리가 하락하는 추세인데 이번 차환을 통해 차입 금리를 기존(약 7%)보다 낮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주단 역시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만기를 기존 7년에서 14년으로 늘려주되 차입금은 매년 균분 상환받기로 했다.
브룩필드는 글로벌 인프라 전문 운용사다. 한국에선 2016년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를 인수했고, 2022년 SK그룹과 1조원에 육박하는 대형 거래를 진행해 주목받았다. 올해 들어 콘래드서울호텔 매각, IFC 인수금융 리캡(자본재구조화)을 단행하는 등 회수 성과를 내고 있다.